회초리 100대 맞고 쓰러진 여성을 집행관들이 옮기고 있다. 유튜브 ‘Tribun Manado Official’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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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남성과 성관계를 했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여성이 회초리 100대를 맞다가 기절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선·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아체주의 한 도시에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를 위반한 남녀에 대한 공개 태형이 집행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두 사람은 이날 ‘혼전 성관계’ 혐의로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각각 회초리 100대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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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천을 두른 집행관은 등나무로 만든 회초리를 여성에게 사정없이 휘둘렀다.
고통을 참던 여성은 결국 정신을 잃고 앞으로 고꾸라졌고, 여성 집행관들에 의해 태형대에서 실려 나갔다.
이슬람 경찰은 “쓰러진 여성은 회복했고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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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샤리아를 적용하는 유일한 곳으로 주민 500만 명 중 98%가 이슬람교도다.
이 지역에서는 성폭력 범죄, 혼전 성관계, 동성애, 간통, 도박, 음주, 공공장소 애정행각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리고 있다. 회초리 100대는 태형 중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2018년 아체 당국은 공개 태형 제도를 없애겠다고 공언했지만 오히려 이 발표 이후 공개 태형 빈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의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의 공개 태형 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지만 지역 주민들은 기존 제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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