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15211,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혁신신약 후보 유럽간학회서 간 희귀질환 치료효과 등 연구결과 3건 발표 “NASH 이어 간 담즙성 희귀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 염증 및 섬유화 치료효과·간 내 담즙산 생성 조절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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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LAPSTripleAgonist, 개발명 HM15211)’를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미약품은 온라인으로 개최된 유럽간학회(EASL, The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국제 간 학술대회(ILC, The 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 HM15211의 NASH 치료 및 간 희귀질환 치료효과, 기전 확인 등과 관련된 3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HM15211은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 등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원발 경화성 담관염(PSC, Primary sclerosing cholangitis) 및 원발 담즙성 담관염(PBC, Primary biliary cholangitis)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 치료 효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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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연구에서는 기존에 확인했던 직접적인 항염증 및 항섬유화 효과와 더불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간 내 담즙산(bile acid) 생성도 조절한다는 기전을 새롭게 규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 연구를 통해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비알코올성지방간염에 이어 간 분야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발표 2건에서 한미약품은 NASH 및 간 섬유화를 유도한 모델에서의 치료 효능을 다양한 인크레틴(incretin,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는 물질) 유사체(GLP-1, GLP-1/GIP, GLP-GCG)와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HM15211은 기존 인크레틴 유사체 대비 NASH 및 간 섬유화(fibrosis) 모두에서 차별화된 효능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이 연구를 통해 한미약품은 삼중작용제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가 간 염증 및 섬유화에 중요한 대식세푸(macrophage) 및 간성상세포(hepatic stellate cell) 활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NASH 치료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치료제가 없는 다양한 간 질환 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해 간 분야 희귀질환은 물론 염증과 섬유화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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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