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의 주전 2루수 경쟁이 혼돈에 빠졌다. 당연히 주전이라 생각됐던 박민우(NC)가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최주환(SSG)과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6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명단을 공개했다.
NC 다이노스의 박민우(왼쪽)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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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때 2루는 박민우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둘의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박민우는 올 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을 보이다 지난 18일 2군으로 내려갔다. 5월부터 타격 부진이 시작된 박민우는 2군으로 내려가기 전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는 등 좀처럼 감을 찾지 못했다.
반면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복귀 후 주춤했던 최주환은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3개를 날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207로 높지 않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고, 장타가 늘어나는 등 타격감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LG 트윈스전에서도 동점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SSG 랜더스의 최주환.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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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