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22일 SSG전서 7이닝 1실점으로 화려한 복귀 앞서 차우찬도 돌아온 LG, 6인 선발 로테이션 꾸려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졌다. 안 그래도 강한 LG 트윈스의 마운드가 더 세질 전망이다.
LG 임찬규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구속도 늘었다.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고, 138㎞에 머물던 평균 구속도 142㎞로 빨라졌다. 이전까지 던지지 않던 커터까지 추가해 타자들을 압도했다.
임찬규는 4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조기강판 당했다. 4월1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4실점에 그쳤고, 4월2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결국 4월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두 달 만에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안 그래도 리그에서 가장 강한 투수진을 보유한 LG는 임찬규까지 복귀하면서 마운드를 더 높이게 됐다.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 이민호, 정찬헌, 차우찬과 함께 6인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이달 초 1년 여의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차우찬도 3경기 16이닝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는 중이다.
더워지는 날씨에도, 더블헤더를 낀 빡빡한 일정에도 LG는 마운드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6명이 선발을 돌아가니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투수에겐 추가 휴식도 줄 수 있다.
5명의 투수를 채워 넣기도 힘겨워 대체 선발을 투입하는 다른 팀들의 사정을 떠올리면 LG의 마운드는 더 돋보인다.
선발만 강한 것도 아니다. LG는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필두로 김대유, 정우영 등 불펜진도 탄탄하다. 22일까지 LG의 팀 평균자책점은 3.50로 1위다. 선발(3.57), 구원(3.40)으로 분류해도 마찬가지다.
선발과 구원 모두 탄탄하니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