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투표가 19일 오전 2시(한국시간 6시30분)부로 종료됐다.
전날 오전 7시에 시작된 이란 대선 투표는 당초 같은 날 밤 12시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늦게 투표소에 도착한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있도록 2시간 연장됐다.
CNN에 따르면 당선이 유력시되는 강경보수 성향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와 그에 대항하는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티 후보 모두 투표 시간 연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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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시 후보는 이날 투표 후 트위터를 통해 “분노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라며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현 상황에 대해 화가 났을 수도 있지만 이란 국민 모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막판 투표 독려에도 투표율은 50%를 밑돌아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라이시 후보는 지난 17일 대선 전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68.9%의 지지율을 기록해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라이시 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이란에는 8년 만에 보수 강경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취임은 오는 8월이며,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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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