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인조 강도단’ 1명 검거…차량 도주중 인명피해

강남구 개포동서 택배기사 위장 범죄
은평구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체포
도주 중 70대 노인 치는 등 사고도 내

경찰이 서울 강남구 개포동 한 아파트에서 택배기사로 위장해 침입했던 3인조 강도 중 1명인 50대 남성을 검거했다. 이 남성은 차량으로 도주하는 과정에서 70대 남성을 치는 등 사고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3시30분께 강남구 개포동 한 아파트에 침입해 휴대전화와 금품을 훔쳐 달아난 3인조 강도 중 1명인 박모(51)씨를 지난 13일 검거했다.

경찰은 박씨의 신원 등을 파악해 서울 은평구 갈현동 인근에서 잠복 중에 도주하던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차량으로 도주하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78세 남성 A씨를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A씨 외에도 주차된 스타렉스 차량과 도로에 놓인 구조물을 들이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교통사고를 내면서 현장에는 관할 경찰서인 은평서 경찰관까지 출동했다.

현재 경찰은 박씨를 긴급 체포해 지난 9일 사건을 조사 중이다.

박씨 등 3인조는 지난 9일 강남구 개포동 한 아파트에 택배기사로 위장해 “반품한 택배를 가지러 왔다”고 말한 뒤 집주인이 문을 열자 곧바로 집 안으로 들이닥친 후 휴대전화 금품 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를 제외한 나머지 공범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