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맞게 연령별로 운임 받아
전북 전주시의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인상된다.
전북도 물가대책실무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는 최근 ‘시내·농어촌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만 19세 이상 일반 요금은 기존 1300원에서 1500원으로, 만 13∼18세 청소년은 기존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오른다. 만 6∼12세 어린이 요금은 650원에서 100원이 오른 750원이다.
광고 로드중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50원을 할인받는다. 버스에서 내려 40분 이내에 다른 버스로 갈아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는 요금 변경 내용을 승강장과 버스 내부, 홈페이지 등에 알려 승객 혼란을 줄이기로 했다.
엄성복 전주시 버스정책과장은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몇 차례 늦췄지만 시내버스 업계의 경영난으로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리게 됐다”며 “매월 32회 이상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정기권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