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어부가 혹등고래의 입 속에 들어갔다가 살아 나왔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12일 NBC 보스턴 등 외신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거주하는 마이클 패커드(56)가 겪은 경험담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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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수심 10m 지점에서 갑자기 큰 충격을 느낀 후 주변이 깜깜해졌다.
그는 “완전히 깜깜했다. 그런다음 나는 고래의 입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래가 (입 안에 있는) 나를 삼키려고 했다. 난 결국 죽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패커드는 다행히 착용하고 있던 산소 탱크로 숨은 쉴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고래 입속에 30초가량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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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커드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타박상 외에는 큰 상처도 입지 않아 얼마 후 퇴원했다.
프로빈스타운 해안연구센터 관계자는 “혹등고래는 사람에게 공격적이지 않다. 우연히 물고기를 먹으려다가 사람을 함께 삼켰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박태근 동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