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극 '로스쿨' 종영 화상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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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최근 종영한 ‘로스쿨’의 검사 출신 교수 ‘양종훈’을 연기하면서 그의 인생 캐릭터인 ‘베토벤 바이러스’ 속 ‘강마에’의 기시감을 극복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명민은 11일 화상으로 진행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 종영 인터뷰에서 ‘양종훈’과 ‘강마에’ 캐릭터가 비슷하다는 질문에 “맞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명민은 ‘로스쿨’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검사 출신 형법 교수 ‘양종훈’으로 분했다. ‘공포의 양크라테스’란 악명답게 지독한 ‘소크라테스 문답법’의 직설화법으로 학생들을 몰아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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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극 중 맡고 있는 역할이나 독설이 비슷해서 초반에 그렇게 생각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그대로 할 수는 없지 않나. 저 나름대로 맛을 살리되, ‘강마에’의 기시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며 “대본대로 하다보니까 중간중간 말투에서 나오는, 비슷해진 면은 있다. 그래도 ‘양종훈’ 특유의 모습을 보인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하얀거탑’의 ‘장준혁’,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 등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그는 대표 캐릭터로 꼽히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지 물음에 “캐릭터의 고민은 항상 있다. 저를 주로 기억하시는 게 ‘양종훈’까지 그 세 인물이기 때문에 기시감을 극복해야 하는 배우로서 고민은 된다”며 “그래도 잊어버리실 때쯤, 한 10년에 한번씩 하는 건 괜찮은 것 같다. 물론 잘하는 것만 자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아울러 “‘양종훈’은 츤데레의 매력이 있다. 시청자들에게 캐릭터가 얼마나 잘 표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는 굉장히 애틋한 캐릭터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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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은 “시즌2를 갈 수 있을까?” 반문하며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 현재로선 나올 것 같지는 않은데, 김석윤 감독님이 가신다면 저는 간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