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채 치료에 전념해 왔다. 2021.6.7/뉴스1 © News1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췌장암 투병 끝에 입원 중이었던 서울 아산병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유 감독은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던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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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던 유 감독은 이후 많은 이들의 응원 속 투병에 힘썼지만 결국 약 1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외신들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웅 유상철 감독을 애도했다.
영국 ‘미러’는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중요한 역할을 부여 받아 2002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며 “아시아 팀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고 조명했다.
유상철 감독은 한일월드컵 당시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수도 맡았고, 세트피스에서는 위력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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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 투병 끝에 7일 별세했다. (미러 캡처)© 뉴스1
유 감독은 한일월드컵 당시 대회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활약을 인정받았다.
프랑스 매체인 ‘프랑스24’도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던 유상철 감독이 암 투병 끝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 애도한 뒤 “그는 월드컵에서 멋진 플레이로 그 해 FIFA가 선정한 올스타 팀에 뽑혔다”고 전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독일판도 이날 “한일 월드컵의 올스타 팀에 선정됐던 유상철 감독이 건강 문제로 별세했다”며 “그는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유상철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일본 매체도 슬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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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