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8위·스위스)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페더러는 7일(한국시간) 권순우를 꺾고 올라온 마테오 베레티니(세계랭킹 9위·이탈리아)와 16강전을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이유는 무릎 상태 때문이다.
페더러는 앞서 남자단식 3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세계랭킹 59위·독일)를 3-1(7-6 6-7 7-6 7-5)로 승리했다.
이겼지만 3번의 타이브레이크를 거치며 3시간35분이나 경기를 했고, 다음날 예정된 경기까지 치르기엔 무릎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권을 선언한 것이다.
페더러의 기권으로 8강에 오른 베레티니는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와 로렌초 무세티(세계랭킹 76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세계랭킹 8위·미국)가 자신보다 18살 어린 엘레나 리바키나(세계랭킹 22위·카자흐스탄)에게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윌리엄스를 꺾고 올라간 리바키나는 8강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세계랭킹 32위·러시아)를 상대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