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를 찾아 AZ 백신을 맞은 뒤 “전혀 아프진 않았다”며 “백신 수급 상황이 안 좋아서 한 분이라도 도민 먼저 백신을 맞으시라고 미뤘는데 백신 수급상황이 괜찮아졌고, 행정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 오늘 맞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일 도청 의전팀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날까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집무실에 머물며 능동감시 형태로 업무를 봤다.
이 지사는 그동안 백신 접종을 미뤄왔으나 코로나19 의심자와의 접촉으로 지난해 3월 6일과 12월 18일, 올해 4월 14일에 이어 5월 31일 등 4차례나 자가격리를 하게 돼 결국 백신 접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가장 늦게 백신을 맞았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4월 지역 재난안전본부장인 각 광역단체장들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