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5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4년간 서울의 3.3㎡(평)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리브부동산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서울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358만 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엔 2325만 원으로 4년 사이 약 2032만 원 올랐다. 상승률은 87.4%에 달한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지역이 아파트 매매가격이 두 배 가량 치솟는 등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현대’ 전용면적 84.98㎡은 지난 2017년 5월11일 4억2300만 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5일에는 9억 원(6층)에 거래됐다. 4억7700만 원 올라 112.8%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도봉구 도봉동의 ‘한신’ 전용면적 84.94㎡도 2017년 5월4일 3억1200만 원(15층)에서 올해 5월3일 6억9500만 원(15층)으로 3억8300만 원(122.7%) 올랐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롯데캐슬’ 전용면적 84.98㎡도 2017년 5월10일 5억1500만 원(4층)에서 지난 5월9일 10억7500만 원(3층)으로 5억6000만 원(108.7%) 치솟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문재인 정부는 주택가격안정화를 위해 공급은 막고 수요억제를 했지만, 결국 공급부족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며 “공공주도 공급에 이어 민간 공급도 이뤄져야 가격 안정화가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