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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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을 설계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61·사진)이 1일 취임식에서 소주성에 대한 언급 없이 “포용적 성장의 가치를 바탕으로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최근 팬데믹 확산 및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성장과 효율’이라는 전통적 목표와 더불어 ‘다양한 사회적 가치의 조화와 균형’이라는 시각이 부상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원장이 강조한 ‘포용적 성장’은 소득 재분배와 사회 안전망 확대 등을 통해 불평등을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가 설계한 소주성 정책의 확장 개념이다. 소주성은 포용적 성장을 임금 부문에 국한해 적용한 정책이다. 홍 원장이 청와대에서 물러난 뒤 정부는 소주성 대신 포용적 성장을 경제정책의 큰 틀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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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책 수요자와 정책 연구 공급자 간의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현실에 입각한 실사구시형 연구를 지향하겠다”며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투명한 평가 및 보상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