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 뉴스1
제주항공이 여름 휴가철 괌에 비행기를 띄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르면 8월 취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괌 정부와 합의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한국 여행객이 8월부터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에서 백신을 맞았다면 괌은 물론 귀국해서도 자가격리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검역 의무도 없다.
국내 항공사들은 대부분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괌 운항을 중단했다. 대한항공도 지난해 3월 22일이 마지막 운항이었다. 현재 진에어만 운항 중이다.
칼 구티에레즈(Carl Gutierrez) 괌 정부 관광청(GVB) 회장은 “제주항공이 한국에서 완전 백신 접종을 한 휴가객을 데려오려고 한다”며 “제주항공이 8월 1일부터 인천발 취항과 함께 괌 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 괌을 찾는 한국 관광객의 약 37%를 차지할 정도로 공을 들여왔다. 오는 추석 연휴에도 괌으로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다.
다만 제주항공이 실제 취항까지는 국토교통부 노선허가, 운항허가 등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승인 과정에서 취항 일자가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대한항공을 비롯해 다른 국내 항공사들도 괌 취항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