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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호중 “2차 추경땐 경제 특급 윤활유 될 것”

입력 | 2021-05-29 03:00:00

당정, 일제히 확장 재정 강조
기재부도 추경 편성으로 기울어




여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축 극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당정청이 머리를 맞대고 재정운영 기조를 논의했다”며 “원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거리 두기 완화 등 국민 일상과 경제활동이 회복되는 데 발맞춰 2차 추경이 마련된다면 우리 경제에 특급 윤활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3월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14조9000억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그동안 선방해온 것은 재정의 역할이 크다”며 “내년 재정뿐만 아니라 하반기 경제 운용에 있어서도 정부의 포용적 확장재정 정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27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확장재정을 요구하는 의견과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의견이 엇갈리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경기의 확실한 반등과 코로나 격차 해소를 위해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정이 일제히 확장재정을 강조하면서 기획재정부도 추경 편성으로 기우는 양상이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추경 편성에 대해 “우리 경제가 정상 성장 궤도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더 빠르고 강한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위기 과정에서 피해가 저소득, 취약계층 등에 집중돼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