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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 무너져도 갈길 가던 英소년, 알고보니… (영상)

입력 | 2021-05-27 22:30:00


무너진 건물 외벽의 파편이 자신의 근처에 쏟아지는 걸 보고도 침착하게 걸음을 옮기는 영국 소년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는 21일(현지시각)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 카운티에 위치한 한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는 상황이 담긴 영상을 26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강풍이 불자 건물 지붕 쪽 외벽이 무너진다. 그 파편이 도로로 쏟아져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지만 길을 걷던 10대 소년은 상황을 잠깐 지켜본 뒤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소년의 담담한 모습은 한 주택가에 설치된 초인종 카메라에 찍혔다. 이후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고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BBC에 따르면 영상에 포착된 소년은 17세인 라이언 퍼틱이다. 소년은 대학 시험을 치르기 위해 기차를 타러 가던 중 건물 외벽이 무너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소년은 기차, 시험 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라이언 퍼틱은 BBC와 인터뷰에서 “영상에서 저는 괜찮아 보이지만 정말 정말 불안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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