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단 측 “개인 희망에 따른 접종…오해 없도록 할 것”
코로나19 백신 접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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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사단에서 불이익 등을 언급하면서 장병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3사단에서 복무 중이라고 밝힌 한 장병은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제가 속한 중대의 백신 접종 희망 비율이 직할 중대 중 제일 낮자 화가난 행보관이 반강제적 억압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3사단은 백신 접종 비희망 장병에 ▲훈련과 잠자리 등에서 무조건 마스크 착용 ▲휴가 등 포상목록 제외 등의 불이익을 언급했다. 이 장병은 “백신은 개인의 자유이자 권리”라며 “군대라는 이유로 상급자에 부대내의 접종 비율을 높이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강요를 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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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일자 3사단 측은 같은날 ‘육군이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접종 강요 금지를 바탕으로 ‘장병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절대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내문, 화상회의 등을 통해 전파 및 강조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단의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개인 희망에 따른 접종임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해 오해가 없도록 하겠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해 병영생활 간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다는 점을 잘 안내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6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활용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