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일반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재개된 24일 오전 광주 북구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접종을 하고 있다.(광주북구 제공)2021.5.24/뉴스1 © News1
요양병원·시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은 70~80%, 75세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37.7%에 달하면서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 2월 한달간 1.59%에서 5월엔 0.73%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은 7만1292명 증가한 386만4784명, 2차 접종은 10만1877명 증가한 185만669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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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43.5%, 2차 접종률은 37.7%를 기록했다.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은 3주로 AZ보다 짧고, 추진단이 지난 5월 한달간 2차 접종에 집중하면서 2차 접종률이 더 빠르게 올라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압도적이다. 확진자 비중은 50대가 24일 0시 기준 2만5130명으로 가장 많고, 20대·30대·60대가 2만명 안팎을 보이면서 2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사망자 비중은 80세 이상이 55.3%, 70대가 28.18%, 60대 11.63%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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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단이 예방접종 효과를 종합 분석해 24일 발표한 결과에서도 100명당 코로나19 치명률은 17일 0시 기준 60대가 0.6명. 70대가 2.4명, 80세 이상이 6.8명을 기록했지만, 백신 접종 후 치명률은 0을 기록했다.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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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접종을 진행 중인 요양병원·요양시설, 코로나19 치료병원, 의원 급 의료기관 등의 백신 접종 동의·예약자는 529만3279명이다. 예약한 사람들이 모두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정부가 목표로한 1300만명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당정은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대해 연령제한을 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접종 후 남은 백신(잔여 백신) 소진 방안보다 더 적극적으로 접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백신 접종 대상자에 대해 5인 미만 집합금지를 해제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것은 데이터로 증명됐다. 요양병원·시설에서는 사망건수가 발생하지 않고, 고연령자들의 사망도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경제적인 인센티브도 고려해봐야 하는 시점”이라며 “재난지원금과 연계하는 등 접종자에 대해 경제적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강력한 유인책이 될 것이라고 본다. 5인 이상 모임금지 해제 도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인센티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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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