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클루버 올해 6번째 기록, 텍사스 지난달 이어 또 희생양 MLB 평균타율 0.236 역대 최저 이닝당 홈런은 역대 4번째로 높아 장타 선호해 삼진도 덩달아 증가… 국내선 2019년이 마지막 기록
뉴욕 양키스 투수 코리 클루버(왼쪽에서 네 번째)가 20일 텍사스 방문경기에서 노히트 노런에 성공한 뒤 양키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텍사스로서는 클루버에게 노히트 노런을 당한 게 억울할 수밖에 없다. 클루버는 지난해 텍사스 소속이었지만 딱 1이닝을 소화한 뒤 어깨 근육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양키스로 이적했다. 알링턴=AP 뉴시스
앞으로 노히트 노런이 한 번만 더 나오면 올해는 2015년과 함께 노히트 노런이 가장 많이 나온 시즌으로 MLB 역사에 오르게 된다. 이날까지 MLB는 올해 전체 일정(2430경기) 가운데 26.2%(637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은 상태라 기록 달성 가능성이 높다. 2015년에는 시즌 일정 80.2%를 소화한 8월 30일이 되어서야 시즌 6번째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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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스몰 볼’이 대세였던 21세기 초반에 자취를 감췄던 노히트 노런이 ‘빅 볼’ 시대를 맞아 부활한 상황에 가깝다. KBO 리그에서는 2000년 5월 18일 송진우(55·당시 한화) 이후 14년 넘게 노히트 노런이 나오지 않다가 2014년 6월 23일 NC 찰리(36)가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에 성공한 뒤로는 7년 동안 4차례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현재까지는 2019년 4월 21일 대전 경기 때 삼성 선발로 나와 한화 타선을 잠재운 맥과이어(32)가 KBO 리그 마지막 노히트 노런 주인공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