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흥국생명)이 1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시상식에서 배구공에 사인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2021.4.19/뉴스1
한 시즌 만에 다시 V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로 진출하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내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는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 팀과 계약을 맺었다. 세부사항은 조율 중이지만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중국으로 향한다. 공식 발표는 상하이 구단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터키 리그 엑자시바시, V리그 흥국생명 등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3년 만에 다시 중국 리그로 향하게 됐다.
김연경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중국 리그의 공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작년과 동일한 단축 시즌이 될 예정이다. 김연경 에이전트는 “자가격리와 대회 기간을 합쳐 3개월 이내가 될 것”이라며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리그는 구단별로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출전할 수 있다. 상하이는 김연경 영입과 동시에 또 다른 외국인 선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적절한 선수 보강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