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의 임상협© 뉴스1
포항은 18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4-3으로 이겼다.
포항은 임상협이 전반 26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 3-0으로 앞서며 쉽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FC가 다시 3골을 연달아 기록하며 3-3까지 따라왔다. 포항은 승리가 떠나가는 듯 싶었던 찰나 다시 송민규의 결승골로 짜릿한 4-3 승리를 챙겼다.
포항 스틸러스의 임상협(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이어 “감독님이 믿고 출전시켜주시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점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힌 뒤 “전 소속 팀에서 2년 뛴 것보다 여기서 2달 뛴 게 더 많은 경기를 뛰었다. 그게 (활약할 수 있던) 힘이고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협은 “경기 후 (강)현무와 함께 슈팅 연습을 많이 하는데, 이후 둘 다 컨디션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며 “훈련을 할수록 결과가 더 나오니까, 더 훈련하게 된다”고 최근 활약의 비결을 공개했다.
한편 임상협은 이번 해트트릭을 포함, 이번 시즌 벌써 6호골을 넣었다. 임상협은 “주변에서 한 물 갔다는 표현들을 많이 했는데, 나는 내 실력을 믿고 있었다”며 “포항에서 이렇게 기회를 받는 것으로 이미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한 물 갔다는) 의심을 지울 수 있어 기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