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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州)와 워싱턴DC가 백신 완전 접종자들에 대한 마스크 지침 완화 대열에 합류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백신을 완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3일 백신 완전 접종자들에 대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사실상 해제한 데 따른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여러분이 만약 백신을 맞았다면 안전하다”며 “마스크를 쓸 필요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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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팬데믹 초기 가장 가파른 확산세를 보인 곳 중 하나로 지난해 4월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주 내 확산 지표가 양호해진 데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방정부와 보조를 맞추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뉴욕의 코로나19 환자 및 중환자실 입원 환자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하루 동안 사망자는 11명으로 10월11일 이후 가장 적다. 백신은 성인 절반 이상이 접종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백신을 갖기 전 스스로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였다”면서 “이제는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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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국가·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7월4일까지 성인의 70%가 1회 이상 백신을 맞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날 현재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미국 성인은 60% 정도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85%, 완전 접종한 비율은 70%다.
다만 섣부른 제재 완화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공존한다. 이에 따라 일부 주는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규제 완화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내 공공장소에선 여전히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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