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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황교안 “野단체장 지역 백신 지원을”, 국민의힘 내부 “백신 편가르기… 나라 망신”

입력 | 2021-05-14 03:00:00

黃 ‘美 정부인사들에 부탁’ 논란 일자
“정부 협상 압박 위해 예로 든 것”
국민의힘 백신 대표단 워싱턴 도착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방미 중 미국 정부 인사들에게 “국민의힘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라도 백신 지원을 부탁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전 대표는 12일 보도자료에서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면담한 내용을 설명하며 “특히 국민의힘 소속의 지자체장들이 있는 서울, 부산, 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 백신 1000만 명분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대권 행보가 급했다지만 국민의힘 단체장이 있는 지역 국민만 국민이냐”며 “나라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딨냐”고 비판했다. “백신까지도 편 가르기 도구로 이용하는 전직 총리의 어설픈 백신 정치”라고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황 전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제 진심이 잘못 전달된 것 같아 황당하고 미안하다”면서도 “(우리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을 하라고 압박을 하고자 몇 가지 예를 든 것이다. 오로지 청와대, 정부, 여당을 독려하기 위한 수사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백신 대표단으로 파견한 박진, 최형두 의원은 1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이들은 미 행정부, 의회, 싱크탱크 인사들을 두루 접촉해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한 양국의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의 백신 사절단은 오히려 백신 수급 정책에 혼선만 초래할 뿐”이라며 “실익 없는 보여주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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