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성 GS25 사장이 전한 사과문© 뉴스1
조 사장은 이날 GS25 경영주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돌려 주시고, 저희는 신속한 사태 수습과 고객 신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지난 주말 5월 캠핑행사 포스터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업을 맡고 있는 최고 책임자로서 1만5000여 경영주들 한 분 한 분, 그리고 GS25를 애용하고 아껴주시는 고객오려분 모두에게 피해와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GS25 광고포스터. 맨 왼쪽이 처음 광고 포스터, 가운데 1차 수정된 포스터, 맨 오른쪽이 최종 수정된 포스터 © 뉴스1
또 해당 포스터의 영문 문구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감성적인 캠핑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상품)도 논란이 됐다. 각 단어 마지막 글자만 뒤에서부터 읽으면 ‘MEGAL’이라는 단어가 돼 메갈리아 영문 철자 ‘메갈리아(Megalia)’를 암시한다는 것이다.
이후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청와대 국민청원글까지 올라오는 등 파문이 일파만파 번졌다. 이에 GS25 가맹점주들은 지난 3일 남혐 논란에 대한 가맹본부의 책임을 묻고 불매운동에 따른 매출 하락분에 대한 보상을 위해 집단소송을 진행한다.
조 사장은 논란에 대해 “GS25는 각종 디자인 작업시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유료 디자인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다”며 “캠핑을 주제로 한 포스터 제작을 위해 유료 사이트에서 ‘캠핑’, ‘힐링’이라는 키워드로 다운 받은 이미지를 사용했으나, 디자인 요소에 사회적 이슈가 있는 부분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