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낸 서울 삼성 썬더스 김진영 선수가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 소명을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5.4/뉴스1 © News1
한국농구연맹(KBL)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서울 삼성 김진영에게 27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은 4일 서울 논현동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김진영에 대해 심의한 결과 27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7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을 부과했다.
재정위원회는 본 제재와 관련해 공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프로농구 이미지를 실추한 점,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사건이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소속 구단 및 연맹에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김진영은 지난달 7일 오후 10시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에 올라 용인시 풍덕천 인근 도로를 음주 상태로 주행하다 교통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김진영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 옆 자동차와 1차 추돌했고, 신호 대기 중이던 또 다른 자동차를 2차로 들이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진영을 상대로 음주측정에 나섰고,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 이상으로 측정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삼성 구단은 사과의 뜻을 전하며 “빠른 시간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 징계를 통해 경각심을 고취하겠으며 향후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내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KBL은 최근 프로농구와 관련된 일련의 불미스런 사건, 사고 재발 방지 및 예방을 위해10개 구단과 함께 선수단 교육 강화 및 제도 보완을 할 예정이며 유사 사건 재발 시 엄중히 제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