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 등 '스파이럴' · '크루엘라'도 채비 한국 영화, 외화 흥행여부 촉각 관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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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작들이 속속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팬데믹 위기 속에 개봉을 미뤄온 기대작들로 침체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4일 극장가에 따르면 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범죄 스릴러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과 인기 액션 시리즈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가 이달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한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5일,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는 19일 개봉을 확정했다.
’쏘우‘의 스핀오프 ’스파이럴‘ 역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IMAX로 선보이며, 엠마 스톤 주연의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도 5월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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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지역은 코로나19가 맹위를 부리는 동안 극장까지 폐쇄하며 영화 시장이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지난 3월 뉴욕시 등 주요 도시의 극장들이 제한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며 블록버스터들이 차례로 극장에 걸리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정부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극장 문을 닫지 않았고, 영화관 내 감염 사례 역시 아직 보고되지 않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테스트 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습이다.
극장가는 ’분노의 질주‘ 신작의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영화 기대작들의 개봉 시기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분노의 질주‘는 20여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로 전작이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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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객들이 소폭 늘어나기는 했지만 회복세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속 출격한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와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며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평가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지난해 개봉하지 못한 할리우드 대작들이 속속 풀리면서 5월 박스오피스에 관심이 쏠린다”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영화 기대작들도 이들 작품의 성적에 따라 개봉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