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 4일 대국민 사과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제품. 뉴스1 자료사진
유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발표를 해 논란을 빚은 남양유업의 이광범 대표이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3일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을 통해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회장은 4일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불가리스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남양유업은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와 주주, 당국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과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성 상무는 회삿돈 유용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보직 해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전 상무는 회삿돈으로 수년에 걸쳐 고가의 외제차를 리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