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 사진공동취재단
광고 로드중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전 차관에 대해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 법무와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히 다뤄왔다”고 소개했다.
광고 로드중
박 대변인은 또한 “법무부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박상기 조국 추미애 세 장관과 호흡을 맞춘 것도 큰 강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보다 사법연수원 기수가 높다는 지적에는 “기수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18기 문무일 전 총장에서 23기 윤석열 전 총장으로 뛴 게 파격아니었느냐”고 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전 차관은 광주대동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부산지검 제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김 전 차관은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감사원 감사위원, 금융감독원장 등 고위직 하마평에 여러 차례 오르는 등 친정부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전 장관에 이어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과도 함께 일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