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5G 기반 크레인 원격제어 서비스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크레인 원격제어 현장의 모습이다. 육중한 기계장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 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덕분이다. 영상을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지연 시간)이 약 104ms로, 약 660ms였던 4세대(4G·LTE)와 일반 영상 전송 방식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부산=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보통 사람이 영상을 인지하는 속도는 170ms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하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멀리서도 직접 현장을 보는 것처럼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기자가 현장과 관제실 모니터로 영상을 비교·관찰해본 결과, 크레인이 기기 조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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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효율성을 끌어 올린다는 장점도 있다. 기술자 한 명이 3, 4대의 크레인을 제어할 수 있고, 기존에는 시야각이 제한돼 3단까지만 쌓을 수 있던 컨테이너를 4대 이상으로 쌓을 수 있어 면적 활용의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원격 제어 기술로 40%이상 생산성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를 땅 위의 야적장(野積場)에서 움직이는 야드크레인 2대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선박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안벽 크레인’ 등 항만 분야로 넓혀갈 예정이다. 또 세종스마트시티 등 건설 현장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자동화 항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원격제어 크레인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야드트랙터, 자율주행 드론 등의 5G 인프라 기반 솔루션을 부산항 신선대터미널, 광양항 등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원격 조정 기술을 시작으로 5G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산업 현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컨테이너를 비롯해 항만을 움직이는 모든 디바이스에 각종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거나, 무인운반차, 지게차 등을 자율 운행으로 전환하면 효과적인 항만 관리로 생산의 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5G 기술은 많은 디바이스를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졌다”며 “스마트 항만 분야에 자율주행, 실시간 영상분석, 디바이스 실시간 위치파악 등 LG유플러스가 가진 모든 기술을 도입해 항만 효율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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