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외신들이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에 대해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썼다”며 주목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유니온 역 등에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열었다.
윤여정은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마리아 바칼로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먼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맹크’ 어맨다 사이프리드와 경합을 벌였다.
광고 로드중
뉴욕타임즈는 “한국 여배우가 이 상(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또 평론가 A.O. 스콧은 윤여정을 ‘미나리’의 ‘씬 스틸러’로 분류하기도 했다.
북미 영화전문 매체 ‘인디와이어’는 “윤여정은 네 개의 연기 부문 중 하나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인 연기자로서, 오스카 역사를 만들었다”고 표했다.
AP 역시 윤여정이 아카데미 배우상을 받은 최초의 배우라는 점에 주목했다.AP는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을 받았지만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단 한명도 없었다”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고 했다.
이날 윤여정은 한인 2세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손주들을 돌보러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광고 로드중
윤여정은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한국 배우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아시아계 수상은 제30회 시상식에서 영화 ‘사요나라’로 여우조연상을 탄 일본 배우 고(故)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