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 사령관에게 쿠데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출신 인사가 자택 겸 자신의 정당 당사에 사제 폭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현재 군부가 쿠데타 이후 설치한 최고 통치기구인 국가행정위원회(SAC) 위원을 맡고 있다.
23일 이라와디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께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위치한 테인 뉸 SAC 위원의 자택에 사제 폭탄 공격이 이뤄졌다.
테인 뉸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이라와디에 “사제 폭탄 3개가 해당 건물에 던져졌고 1개만 폭발했다”며 “(사제 폭탄 중)하나는 PVC관으로, 나머지는 철관으로 만들어졌다. 부상자도 없고 심각한 피해도 없다”고 전했다.
광고 로드중
테인 뉸은 군사 독재자 네 윈이 이끄는 버마 사회주의계획당(BSPP) 청년부에서 활동하다 1988년 민주화 항쟁 이후 NLD에 합류했다. NLD 중앙집행위원회 일원이던 2010년 탈당해 민주민족세력(NDF)을 공동 창당했고 NDF가 분열하자 신(新)민주민족세력(NNDF)을 창당했다. 피습 건물은 그의 자택 겸 NNDF 당사다.
테인 뉸은 하원의원 시절 군부를 대변하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가장 강력한 반대자 중 하나였지만 2015년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에는 USDP와 손을 잡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NLD를 비난해왔다.
이라와디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USDP와 그 동맹세력이 참패한 이후 민 아웅 흘라잉 최고 사령관에게 쿠데타를 종용한 인물 중 한명이 테인 뉸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