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내내 중원서만 볼 맴돌아 이렇다할 공격없이 승점 1씩 얻어 인천, 성남 잡고 11위로 올라서 서울은 23년 만에 6연패 수렁
관심을 모은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시즌 첫 맞대결은 0-0으로 허무하게 끝났다. 21일 울산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한교원(오른쪽)과 울산 김기희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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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합쳐 유효 슈팅 3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말이 현실로 나타났다.
프로축구 K리그의 최고 빅 카드로 꼽힌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시즌 첫 현대가(家) 맞대결(역대 101번째)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1라운드 경기에서 양 팀은 미드필더에서 공을 뺏고 뺏기는 지루한 공방만 벌이다 90분을 보냈다.
전북은 8승 3무로 개막 후 11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승점 27점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최근 9경기 무패(5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6승 3무 2패(승점 21)로 전북과 승점 6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위를 유지했다. 공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한 울산은 몇 차례 이동경-이동준으로 이어지는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문전 중앙에서 골을 넣어야 할 위치에 공격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공격 가담 숫자가 적어 2차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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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성남을 3-1로 꺾으며 수원 FC를 최하위(12위)로 끌어내리고 11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서울을 2-1로 제압했다. 서울은 23년 만에 6연패를 당했다. 대구는 수원에 1-0으로 승리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