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영역 파괴’ 신사업 러시 CJ제일제당, ‘중화 가정간편식’ 공략… 동원F&B,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론칭 한국야쿠르트는 52년 만에 사명 교체… 회사 이름서 업종 떼고 사업 다각화
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기존 사업만으로 성장에 한계를 느낀 식품·음료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외식 대신 가정식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외식 전문점의 탕수육 맛과 품질을 구현한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을 앞세워 중화 가정간편식 시장 개척에 나선다. 고메 짬뽕, 짜장과 함께 라인업을 구축해 ‘고메 중화식’을 대형 카테고리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고메 바삭쫄깃한 탕수육은 탕수육의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탕수육 원육과 소스도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확보했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소스 전용 스팀 파우치를 적용해 소스 봉지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렸을 때 터지지 않고 안전하게 데울 수 있다.
한국야쿠트르는 창업 52년 만에 사명을 ‘hy’로 바꿨다. 사명에서 야쿠르트를 없애 유산균 음료 브랜드의 이미지를 벗고 물류, 채널,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사명은 ‘한국’의 ‘h’와 ‘야쿠르트’의 ‘y’를 따서 조합했다.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건강관리에 힘을 쏟는 기업들도 잇다. 매일유업의 건강관리 브랜드 셀렉스는 전용 쇼핑몰 ‘셀렉스몰’을 오픈했다.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맞춤형 평생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