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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영국 필립공의 장례식이 예정된 가운데,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는 따로따로 걸어가기로 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혼자 앉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은 이날 30명의 장례식 참석자를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윌리엄 왕세손과 해리 왕자가 따로 입장하는 것은 여왕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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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킹엄궁은 원로 왕실 가족이 먼저 관 뒤로 걸어가긴 하겠지만, 행렬의 순서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왕실 가족은 군복을 입지 않는다. 공작의 장례식과 의례적인 행사에서 왕족은 그들에게 수여된 명예 군복을 입을 권리가 있다.
이같은 결정은 왕실을 떠나 명예 군직을 박탈당한 해리 왕자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파병 임무를 다하기도 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왕족들은 모닝코드(앞쪽은 짧고 뒤쪽은 아주 긴 남자들의 예복)에 훈장을 차거나, 원피스를 입게 될 것이다”라며 “모든 준비에 대해 여왕이 승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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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조지 예배당 안에서 왕실 수송대가 필립공의 관을 대각선으로 운반할 때, 윌리엄은 사촌 피터 필립스 옆을 지나 해리 왕자보다 앞서게 된다.
아직 좌석 배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왕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혼자 앉을 가능성이 높다.
조문객에는 필립공의 자녀와 손자를 비롯한 친지들이 포함된다. 또 필립공의 가장 가까운 측근 중 한명인 버마의 마운트배튼 백작 부인도 초대됐다.
다만 의사 권고로 참석하지 못하는 메건 마클 왕자비와 앤드루 왕자와 별거 중인 요크 공작 부인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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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