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충북 진천군 법무연수원 진천캠퍼스에서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에 앞서 연수원 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1.4.14/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14일 “검사는 형사절차상 인권보호와 사법통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의 지향점은 검사들이 인권보호관으로 거듭나는 데 있다는 평소 지론을 거듭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의는 신임 부장검사 30여명을 대상으로 예정된 45분을 넘겨 질의와 답변을 포함해 1시간25분간 진행됐다.
박 장관은 부장검사들을 향해 “검찰의 중간간부로서 후배들을 잘 지도하여, 변화된 형사사법의 안착과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다양성을 갖되 민주적 소통을 하고, 보편타당한 객관성과 중립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제한된 것과 관련해선 “반부패대응역량, 범죄대응역량이 후퇴되어서는 안 되며, 이제 금융범죄와 같은 직접수사 영역에서도 유기적 협력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강연 이후 청주여자교도소를 현장 방문했다. 청주여자교도소 방문은 미리 예정된 일정이 아니라 급하게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여자교도소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최서원씨(65·개명 전 최순실)가 복역 중인 곳으로, 최씨는 최근 청주여자교도소 의료과장과 교도소장을 강제추행,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