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차량용 반도체 육성
차량용 반도체 수급 대란이 벌어진 가운데 충남도가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유치해 이 분야 육성에 나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실국원장회의에서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차 R&D 캠퍼스(자동차 R&D 캠퍼스)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계기로 도내에 국내 최초의 차량용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계획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번 자동차 R&D 캠퍼스 유치는 지난해 10월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 때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대한 사업 지원을 제안한 뒤 여러 차례 협의를 벌여 이뤄낸 결실이다. 캠퍼스는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5696m²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4616m² 규모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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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절대 강자’가 존재하지 않는 초기 단계여서 전략적 대응 여부가 글로벌 패권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AI모빌리티·스마트카 등 6개 본부, 시험인증지원·산업기술보안 등 2개 단, AI빅데이터·AI컴퓨팅SW교육 등 2개 센터가 입주하게 된다. 상주 연구 인력은 내년 말 219명, 2023년 254명, 2025년 307명, 2027년 370명 등이다.
충남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배터리 등 연관 기업이 다수 있고, 수도권과 인접해 우수 인력 확보가 용이하다.
양 지사는 “차량용 팹리스 생태계를 계획대로 구축해 충남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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