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에게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2021.4.2 © News1
동시에 이 날부터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주간 유지하면서, 최근 유행 확산세의 중심에 있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한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방역과 백신 확보 및 접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2분기 대응 성패가 올해 말 안정적인 ‘집단면역’ 달성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고 로드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지난 1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앞서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1.4.1 © News1
당초 정부는 지난 8일부터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 등 대상자들에게 AZ 백신을 투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희귀혈전증)‘ 발생 논란이 번지면서 7일 사전예방 차원에서 접종시기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다른 AZ 접종 대상군 중 60세 미만에 대해서도 접종을 잠정 보류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의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관련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백신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커 접종 지속을 권고한다”고 밝히면서 정부도 검토 끝에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에 이 날부터 특수교육·장애아보육, 감염취약시설(장애인·노인·노숙인 등) 등 14만2000여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또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의 60세 미만 접종대상자 3만8000여명의 접종이 이뤄진다.
광고 로드중
우리나라에서는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사례가 3건이 나온 상태다. 단 EMA가 지목한 희귀혈전증 사례는 없었다.
정부는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30세 미만이 약 64만명인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접종 대상자 중 27% 비중이다. 앞으로 이들에 대해 얀센이나 노바백스 등 다른 백신으로 대체 접종할 계획이다. 아울러 줄어든 접종자만큼, 오는 5월 접종 계획인 65~74세의 접종시기를 더 앞당길 가능성을 열어뒀다.
◇2단계 지역 유흥주점·단란주점·헌팅포차 등 집합금지
© News1
광고 로드중
최근 일일 확진자가 600명대 이상으로 급증했지만,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정부는 민생경제 타격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피로도를 이유로 들었다. 아울러 3차 유행 이후 병상 확보 등 의료역량이 현재 충분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대신 유흥시설에 대한 핀셋 방역책을 꺼냈다. 12일부터 수도권과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은 집합이 금지된다.
해당시설 종류는 Δ유흥주점업(룸살롱, 클럽, 나이트 등) Δ단란주점 Δ헌팅포차·감성주점 Δ콜라텍(무도장 포함) Δ홀덤펍이다.
수도권에는 약 1만5000개소, 비수도권은 약 2만4000개소 중 2단계 지역 업소만 해당한다. 다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유흥시설의 자율적인 노력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집합금지를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으로 대체해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마스크 착용 지침도 강화해,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실내 전체에서, 실외에서는 2m 이상 거리 유지가 되지 않은 경우, 집회·공연·행사 등 여러 사람이 모일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정부는 3주이내 1주 평균 확진자가 600~700명대로 증가할 경우 현재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영업제한 시간을 기존 밤 10시에서 9시로 조정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 역시 열어뒀다.
해당 시설은 현재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밤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한 Δ노래연습장 Δ실내체육시설 Δ목욕장업 Δ음식점·카페(밤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 Δ파티룸 Δ실내스탠딩공연장 Δ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 주 평균 확진자가 현재 550명선에서 600~700명대로 계속 증가하면 3주 기간 내에서도 밤 9시 운영제한이나 수도권 2.5단계 격상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