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딜라이트 룸 앞에 갤럭시S21 광고가 붙어있다./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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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북유럽의 대표적 복지국가로 꼽히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정보기술(IT) 전공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직장 ‘톱(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에선 유일무이하며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보더라도 삼성전자의 순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IBM, 인텔 등 쟁쟁한 미국의 IT 업체보다 더욱 매력적인 고용주로 평가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21년 스웨덴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The Most Attractive Employers of 2021)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IT 전공 부문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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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10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아시아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삼성전자 다음 순서에 오른 곳은 73위인 일본의 캐논뿐이다.
올해 IT 전공 부문에서 1위에 오른 곳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이자 스웨덴을 대표하는 IT 기업인 ‘스포티파이(Spotify)’다. 스포티파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구글에 밀려 2위에 그쳤다가 올해 처음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서 Δ구글 Δ마이크로소프트 Δ클라르나(Klarna) Δ아마존 Δ에릭슨 Δ볼보 자동차 등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라이벌 관계인 미국의 인텔은 18위로 삼성전자보다 낮은 순위에 그쳤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 경쟁사인 애플은 10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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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경영·경제 전공 부문에서는 36위로 아시아 기업 중에선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또 자연과학 전공 부문에서도 36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공학 전공자들 중에서 학사(MSc Engineering) 급에서 31위, 석사(MSc Engineering) 대상으로는 17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유니버섬에 따르면 스웨덴 대학생들이 취업하고자 하는 직장을 고를 때에 가장 고려하는 조건은 ‘미래의 고수익’이 첫번째로 꼽혔다. 이어서 고용 안정성, 좋은 커리어 등이 선정됐다.
희망하는 월 급여는 평균 3만4074크로나(약 442만원)로 집계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는 3만5417크로나인 반면 여자는 이보다 6% 가량 적은 3만3271크로나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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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유니버섬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33개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2만1643명을 대상으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공 부문별 응답자는 경영·경제 부문이 4271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과학 및 인문학이 3776명, 공학 석사 3772명, IT 전공 1386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