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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본격 유치 나섰다

입력 | 2021-04-06 03:00:00

대전-충남-충북-세종 등 4개 시도
‘공동유치委’ 창립, 집중홍보 돌입
내달 말 최종 후보도시 선정될 듯
메가시티 구축 착수보고회 개최도



충청권 4개 시도는 5일 오후 세종시에서 ‘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를 창립하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시작했다. 충북도 제공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본격 나섰다.

이 4개 시도는 5일 오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를 창립했다. 총회는 법인 설립 취지 채택과 정관안 심의, 임원 선출, 사업 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설립 발기인인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개최 도시(충북 청주, 충남 천안 아산 보령시) 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과 4개 시도 체육회장, 지역 대학 총장, 상공회의소 회장, 민간단체 대표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는 공동유치위는 앞으로 △대회 유치를 위한 국내외 활동 및 대회 유치 붐 조성을 위한 각종 홍보 활동을 하는 한편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을 대상으로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의 당위성 등을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 같은 활동을 행정적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 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조례안에는 대회 유치에 필요한 사업 지원을 위해 예산 범위 안에서 유치위 출연금(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초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2월 협약을 하고 2030 아시아경기 공동유치를 추진했다. 하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후 지난해 7월에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공동유치로 선회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FISU가 2년마다 여는 대회이다. 하계는 10일간, 동계는 7일간 열린다.

충청권은 지난달 22일 충북도체육회를 통해 대회 계획과 이행각서, 시설물 사용 허가서,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 등이 담긴 유치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유치 도시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 현지 실사 등의 절차를 진행한 뒤 다음 달 말 최종 후보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경쟁 도시가 없어 충청권이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 도시가 되면 대한체육회와 협약을 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야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결정된다. 이후 FISU에 한국을 대표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한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내년 말 FISU가 결정한다. 해외에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가 유치에 나섰다.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를 총괄하는 오병일 충북도 U대회 추진과장은 “지금까지 충청권에서 국제종합경기대회를 개최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대회를 유치하면 충청권 스포츠 발전과 체육 기반시설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충청권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충청권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유치위 창립에 앞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실현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11월까지 진행하는 연구용역은 대전세종연구원이 주관한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지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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