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경기에서 8회초 1사 상황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4.4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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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출신’ 추신수(39)가 합류했으나 SSG 랜더스 타선에서 최정(34)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SK 와이번스를 인수, 올해 새롭게 창단한 SSG는 지난 4일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5-3으로 제압했다.
역사적인 창단 첫승의 중심에는 오랜 시간 인천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최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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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2로 1점 앞서던 8회에 또 다시 홈런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005년 SK에 입단한 최정은 지난해까지 홈런 368개를 기록한 SSG의 강타자다. 2006년부터는 늘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은 시즌 전부터 최정을 중심에 놓고 타순을 계획했다.
동료들에게도 든든한 존재다. 프로 2년차로 올해 팀 1번타자로 낙점받은 최지훈은 시즌을 앞두고 “내 뒤에 쟁쟁한 선배들이 계시기 때문에 든든하다. 내가 살아 나가면 득점할 확률이 높고, 못 나가도 뒤에 선배님들이 안타나 홈런 등으로 득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추신수도 그에게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롯데전에서 최정 바로 앞인 3번 타자로 배치됐던 추신수는 5회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깜짝 도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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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팬들도 최정을 향한 애정이 크다. 경기 전부터 경기장에는 14번과 최정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들이 많이 보였다. 또한 선수들이 호명될 때 최정은 또 다른 프랜차이즈 김강민과 함께 추신수 버금가는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팀 안팎으로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최정은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쳐 존재감을 발휘했다. 추신수의 등장으로 잠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던 최정은 첫 경기에서 축포 두 방을 쏘며 인천 야구의 프랜차이즈가 누구인지 제대로 알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