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17일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참석차 지난 15일부터 일본을 방문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을 떠나 경기도 평택 소재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블링컨 장관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오산 기지를 통해 입국했다.
광고 로드중
블링컨 장관은 전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미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했던 만큼 이날 한미 회담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은 이와 별도로 용산구 소재 국방부 청사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한다.
18일 오전엔 양국의 외교·국방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다. 한미 2+2 회담 개최는 5년 만, 그리고 미국의 외교·국방 장관이 동시에 방한한 건 11년 만이다.
약 90분 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한미 2+2 회담에서 미국 주도의 반(反)중국 안보협의체 ‘쿼드 플러스’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광고 로드중
이후 양국 장관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2+2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블링컨·오스틴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한 기간 우리나라 언론인 및 청년지도자들과 화상 간담회를 하고, 오스틴 장관은 현충원을 참배한다.
블링컨 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18일 오후 미중 고위급 회담 참석차 미 알래스카로 떠날 예정. 오스틴 장관은 19일 오전 다음 행선지인 인도로 떠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