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이후 15년 만에 예정된 간접선거 '경선' 취소 정창선 후보로 압축…18일 의원총회서 회장 추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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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2파전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던 제24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17일 광주상의에 따르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양진석 호원 회장이 이날 후보자 사퇴서를 전격 제출했다.
양진석 회장은 현 23대 회장인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과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임시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92명이 투표로 회장을 뽑는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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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회장은 사퇴의 변으로 ‘화합하지만 부화뇌동 하지는 않는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화이부동(和而不同)’을 인용했다.
양 회장의 전격 후보 사퇴로 광주상의 회장 선거 후보는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1명으로 압축됐다.
광주상의는 상의 규정에 따라 오는 18일 박흥석(광주 하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임시의장 주재로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의원 92명을 대상으로 ‘정창선 후보’에 대한 회장 추대 가부를 묻는다.
의원 중 1명이라도 ‘반대 의사’를 밝히면 표결에 들어가게 되며, 부결되면 7일 이내 총회 소집을 통해 회장선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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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회장 선출권을 쥔 의원 선거 과정에서 ‘돈 선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회원사 한 곳당 100만원을 내면 선거권 1표를 더 부여하는 ‘특별회비 납부 제도’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광주상의는 이번 의원선거를 앞두고 특별회비만 22억원을 거둬들여 역대 최대의 회비 수입을 올렸다. 표수로 환산하면 총 2200여표에 달한다.
지역 경제계의 이목이 쏠린 24대 광주상의 회장 선거는 속칭 ‘정창선 후보의 지지기반인 건설업과 양진석 회장의 지지기반인 제조업’의 대결 구조 양상을 보였지만 양 후보가 전격 사퇴하면서 경선은 일단락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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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