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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가 10년 전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폭등의 원흉으로 지목된 3주택자는 2채 이상 보유자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7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KB부동산시장 리뷰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국 총 주택 수는 1813만가구로 이중 아파트가 약 1129만가구로 62%를 차지했다.
수도권 주택 수는 833만가구로 전체의 46%에 달했으며 이중 아파트는 65%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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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다주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기준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약 228만명으로 2012년 163만명보다 65만명(39.9%) 증가했다. 다주택자 비중은 전체 주택 소유자의 15.9%를 차지해 6명 중 1명 꼴로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3채 이상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도 2012년 대비 47.5% 늘어나 2채 이상 보유자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다주택자는 약 105만명으로 2012년보다 42% 증가했으며 3주택 이상 보유자는 같은 기간 63% 늘어났다. 경기 지역의 경우 2채 이상 보유자가 54만명으로 2012년보다 52% 증가했으며 3주택자는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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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제주가 34%로 다주택 가구 비중이 가장 컸으며 이어 세종 32%, 충남 31% 순을 나타냈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가 36%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제주 서귀포시 35%, 서울 서초구 35% 순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 소유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서울 가구의 절반은 내 집이 없는 무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주택 소유 가구 비중을 보면 울산과 경남이 63%로 가장 높은 반면 서울은 4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국 무주택 가구수는 887만가구로 2015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주택 소유 가구수는 7.1% 늘었다. 서울은 주택 소유 가구 증가율(1%)보다 무주택 가구 증가율(8%)이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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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