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온앤오프’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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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한채아가 육아 라이프를 공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배우 한채아가 ‘육아 ON, OFF’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한채아는 차세찌와 결혼하며 전 축구감독 차범근의 며느리가 됐다. 27개월 딸 봄이를 키우고 있는 그는 딸의 “일어나!”라는 알람에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아이와 놀아주기가 시작됐다.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지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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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남긴 음식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마친 한채아는 설거지, 청소, 빨래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옷 정리는 칼각을 유지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결혼 전에도 그랬는데 출산 후에는 정리를 더 하게 되더라. 좋은 습관인데 또 안 좋은 게 저렇게 정리가 안돼 있으면 스트레스가 생긴다”라고 밝혔다.
혼자 있던 한채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매니저였다. 둘은 새 작품 대본 얘기를 나눴다. 한채아는 “다시 보고 알려줄게”라더니 대본을 살펴봤다. 마지막 작품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으로, 4년 전이었다고. 공백기만 5년이라는 사실에 한채아는 “꽤 많이 쉬었다”라며 속상해 했다.
한채아는 매니저에게 다시 연락해 “왜 이 역할을 날 줬는지 궁금하다. 이거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너무 세다. 근데 집에는 봄이가 있는데 이건 거의 매일 촬영 아니냐”라고 말했다.
엄마가 된 한채아는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180도 달라졌다고. “고민하는 방향이 아예 달라졌다. 예전에는 캐릭터였다면 지금은 아이를 본다. 내가 없어도 괜찮을까, 얼마나 촬영이 걸릴까 한다. 제가 잘 못했을 때를 생각하면 배우와 엄마로서 그게 걱정이 되더라”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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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은 한채아는 고민에 빠졌다. 그는 갑자기 구석으로 가서 눈물을 닦았다. 왜 눈물을 보였는지 묻자, 한채아는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고 해왔던 일인데 엄마가 되면서 그 일을 못하게 된 거 아니냐. 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씩 오는데 아이 때문에 고민을 하게 되니까 그랬다”라고 밝혔다. 또 “제 주위 사람들은 모두 봄이 생각만 한다. 그런데 매니저만 저를 생각한다. 그래서 감정이 조금 저랬던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시부모님 찬스로 봄이의 하원을 부탁한 한채아는 한껏 멋부린 뒤 외출했다. 강화도까지 드라이브를 하며 기분 전환을 한 그는 탁 트인 곳에서 셀카를 찍는가 하면 오락실에서 열정을 불태워 폭소를 유발했다. 차범근 며느리답게 축구공 차기 게임도 해 웃음을 샀다. 다른 게임까지 섭렵하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혼자서 조개구이 찜도 먹으러 갔다. 한채아는 “진짜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지 않냐”라면서 폭풍 흡입했다. 하지만 이내 아이 생각이 났다. 그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봄이의 기분이 별로라고 하자, 한채아는 만화 주제가로 딸 기분을 풀어줬다.
한채아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지 않냐. 지금 너무 행복한데 가끔씩 아이에게 ‘그만해!’ 소리칠 때가 있다. 그런 순간이 와도 이런 데 한번 갔다 오면 마음이 좀 괜찮아지는 것 같다. 이런 시간도 억지로 내서 와야겠다 싶다. 중요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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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