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뭐가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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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문·이과 구분 없이 문제(수학영역)가 출제된다. EBS 교재와 수능 연계율은 종전 70%에서 50%로 낮아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16일 발표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지난해처럼 수능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종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새롭게 개편된 체제가 처음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영역은 수학이다. 계열 구분 없이 치러진 1994학년도 첫 수능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모든 수능은 문·이과를 구분해 수학 문제가 출제됐다. 그러나 올해는 모든 수험생이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과목으로 정하게 된다. 총 30문항 중 22문항이 공통과목에서 출제되며 8문항만 선택과목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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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건양대 △경상대 △순천향대(이상 의대) △삼육대 △경상대 △고려대 세종(이상 약대) 등 일부 의·약대는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체제가 크게 바뀌면서 올해는 점수 예측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의 난이도나 지원자 비율에 따라 선택과목별 유불리도 나타날 수 있다. EBS 연계율이 줄어들고 영어영역 지문 등이 모두 간접연계로 전환되는 것도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교육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평가원장은 “지금까지의 난이도와 출제 기조를 유지하는 게 수험생에게 더 현실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 출제 방식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모의평가는 6월 3일과 9월 1일 두 번 열린다. 수능 성적 통지일은 12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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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yena@donga.com·이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