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떠있는 열기구에서 추락한 남성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는 영상이 눈길을 끈다.
최근 온라인 매체 래드바이블에 공개된 이 영상은 하늘로 오르던 열기구 바구니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매달려있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 상태는 약 1분 30초간 이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힘이빠진 남성이 열기구에서 떨어졌다.
그대로 추락하는가 싶던 남성은 공중에서 몇 바퀴 돌면서 떨어지다가 다시 열기구와 연결된 로프에 걸려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지상에서 열기구 로프를 당기며 초조하게 바라보던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남성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지상에 펼쳐놓은 시트에 안전하게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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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지난 8일(현지시간)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멕시코의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이곳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지난해 9월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상공에서 유적을 감상할 수 있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를 끈다.
당국은 열기구 운영업체가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