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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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경쟁력 순위가 최근 5년 동안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업 인프라, 인재확보 및 민간 투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하락폭이 큰 탓이란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발표한 ‘2020 글로벌 도시 보고서’,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보고서는 각각 올 2월, 지난해 12월 나왔다.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AT 커니의 ‘글로벌 도시 지수(GCI)’에서 서울시는 종합 순위 17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5년(11위) 대비 6계단이 떨어진 수치다. 상위 30개 도시 중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톱5 도시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베이징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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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평가한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GPCI)에서도 서울시는 주거와 경제 부문 평가점수가 크게 하락하며 종합 순위가 2015년(6위) 대비 두 계단 낮아진 2020년 8위로 떨어졌다. 도시환경, 문화 등 평가 항목에서 순위가 상승했지만 경제성장률과 임금수준, 기업친화적 환경, 시장매력도 등 경제 부문 순위가 8위(2015년)에서 20위로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임대료와 물가, 취업환경을 평가하는 주거 항목에서도 2015년(24위) 대비 15단계 하락해 39위가 됐다. 또 전 세계 경영자, 고급인재(연구자)들이 도시경쟁력을 평가한 항목에서도 서울시는 2015년 각각 9위, 10위였으나 2020년에는 각각 28위, 29위로 떨어졌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