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27.8%-비만 50.2% "고령층 비만 중중 위험 더 높여" "면역·폐 기능 저하 등 영향"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10명 중 거의 8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해 3월~12월 238개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 14만84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가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조사됐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7.8%는 과체중, 50.2%는 비만이었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정의된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은 BMI가 올라가면 그만큼 중증 위험이 높아졌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비만이 면역 기능과 폐 기능을 떨어뜨려 코로나19에 취약하게 하고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CDC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계획을 수립할 때 BMI가 높은 환자, 특히 비만이 심한 환자의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CDC의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2018년 자료를 보면 미국 국민의 42.4%가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