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반응 2~3일 내 증상 소실...지금 백신들 안전하고 효과적"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젊은층은 면역 반응이 활발해 통증 등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곧바로 증상이 소실된다며 안심하고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청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최근에 접종 받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연령층에서 접종 후에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서 힘들었다는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셨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7일 0시 기준 31만4656명의 접종자, 3689명의 이상반응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상반응 신고는 18~29세에서 133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765명, 40대 666명, 50대 692명, 60~64세 232명이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아무래도 백신 항원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강도가 젊은 층에서 훨씬 세기 때문에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이상반응을 좀 더 세게 겪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백신이니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순서대로 접종을 받아달라”며 “접종 후에 적절한 휴식과 증상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각 기관에서도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도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갖고 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금의 백신들을 주저하지 말고 접종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